미친 사랑의 추억 - Sool J/전초아
틱 틱 틱 째깍째깍
돌아가는 시곗바늘을 돌려
틱 틱 틱 한 컷
한 컷 너와의
추억들을 떠올려
틱 틱 틱 미친
내 사랑은 추억
속에 살아 어쩔
수가 없나 봐
날 떠나지는 말아요
제발 날 잊지는 말아요
사랑한다는
그 말 한마디에 버텼는데
울지 못해 나는 웃어요
웃지 못해 매일 울어요
너와 함께 했던 꿈만 같은 시간이
시계의 분침이 사랑을 베어 가는 듯해
너와 난 1초에도 멀어지네 추억은
맞출 수 없는 100만 조각 퍼즐 같아
허 근데 난 그걸 또 맞춰 보려고 해
이별을 배워가는 덕택에 술이 늘었어
잔소릴 들었던
그때가 그리워져
너는 어떻게 그게 정리가 돼
달이 뜨는 밤이 되면
더욱더 그리워져 욕도 뱉고
사랑도 퍼 퍼부어
입을 틀어막고파 폭식으로
시끄러운 욕심을 채워도 역시 훨씬 더
커진 미련에 부피 넋이
나간 사람처럼 울다가 또 웃어
오르락내리락
내 감정의 시소는 중심을 잡지 못해
하릴없이 휴대폰만 열었다 닫는다
겁먹은 내 마음도 함께 열렸다 닫힌다
날 떠나지는 말아요
제발 날 잊지는 말아요
사랑한다는
그 말 한마디에 버텼는데
울지 못해 나는 웃어요
웃지 못해 매일 울어요
너와 함께 했던 꿈만 같은 시간이
끼니를 걸러도 눈물을 거름 삼아
자라난 턱수염이 덥수룩해
(아직 너를 사랑하는데)
볼수록 괴로워 거울
속 낯선 사내 두 눈이
퀭하니 해골 같아
(너무나 괴로웠어)
이 꼴로 여태 이별의 테두리를 난
넘지 못해 근데 그래야만 살 것 같아 (내가 너를)
다 잊었단 거짓말을 내 몸이
거부해 제발 (이젠 내게 돌아 와줘)
내 마음을 아무리 몇 등분해도
온통 당신이 있다
시간은 간단히 흘러간다만
난 집착이란 감옥에 갇혀 버린걸
이별한 그날 멈춰버린 날짜만을 센다
너무 철이 없는 애처럼
다 내가 싫은가 봐
줄곧 난 기도도 했는데
못난 내게만 그 모든 불행들이
다가와 괴롭혀
넌 진짜 행복해? 물어보고 싶은데
사실 난 자격 없지
술 한 잔에 객기를
부려봐도 어찌 찾아
넌 이미 마음의 문도
꼭꼭 걸어 잠궜을텐데
사랑이 떠난 빈집
네가 독차지 했던
옷장은 주인을 잃어 어쩌지
빈 옷걸이의 머리가
물음표를 던져 넌 어디 갔냐고
대답을 못하는 난 앙상해진
내 몸에 외로움만을 걸쳐
날 떠나지는 말아요
제발 날 잊지는 말아요
사랑한다는
그 말 한마디에 버텼는데
울지 못해 나는 웃어요
웃지 못해 매일 울어요
너와 함께 했던 꿈만 같은 시간이
해마다 계절 따라서 같은 꽃이 피지만
사람들은 매해마다 똑같지 않고 변해가네
모두 다 겪는 일이다 잠시 힘들겠지만
잊어보라는 친구 놈은 참으로 속 편하네
해마다 계절 따라서 같은 꽃이 피지만
사람들은 매해마다 똑같지 않고 변해가네
술, 담배 따위라면 어떻게든 끊어도 보겠지만
사랑을 끊는 순간에는 내 심장도 뛰지 않아
날 떠나지는 말아요
제발 날 잊지는 말아요
사랑한다는
그 말 한마디에 버텼는데
울지 못해 나는 웃어요
웃지 못해 매일 울어요
너와 함께 했던 꿈만 같은 시간이